여름 장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가 조금 오는 것이 아니고
무작정 내린다.
무섭다고 할 정도로
쏟아부었다가
잠시 후 아무 일 없다는 듯
조용한 하늘의 모습이 나타난다.
여름에는 빠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냉면이다.
면을 기본으로 한 음식은 많다.
칼국수, 수제비, 쫄면등
나열하면 수없이 많지만
그래도 여름의 대표적인 음식은
단연 "냉면"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들른 곳이
상인동에 위치한
함흥냉면 전문점인
"함흥냉면 본점 직영점"을 방문하였다.

비가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비가 오는 탓인지
냉면보다는 갈비탕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오늘의 목적인
비빔냉면을 주문한다.
양이 아주 적은 것이
황장군의 냉면인데
점심 한 끼의 간단한 점심에는
적당할 거라는 마음에
그래도 비빔냉면을 먹기로 하였다.

매장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주차장이 비교적 넓은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토요일이라
가족끼리의 모임이 많아 보인다.
휴일에 집에서의 요리보다는
가족끼리의 외식 한 그릇은
집안의 화목을 다지고
주부님들의 번거로움을
들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본다.

"명인반찬"이라고
수제반찬을 판매하고 있는
진열장의 모습이 보인다,

"신메뉴 출시"
음식점마다 대세인
점심 특선 할인에 대한 알림장이다.
한 달 후에 방문하면
대개 이삼천 원 정도
가격이 올라있는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불가 상승에 따른
고육지책이라 생각이 든다.
당연히 소비하는
우리들 입장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일지라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가격 인상이다.

잘 익은 방울토마토 2개
계란 반쪽 그리고 오이로
잘 데크레이션 된 비빔냉면에
양념과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는
군침이 넘어가는 비주얼이다.
요즘 따라 냉면집을 다니며
맛을 평가하기도 한다.
각 전문점마다 차이가 있고
면발의 쫄깃함 그리고 양념의 맛까지
동일한 곳은 한 곳도 없는 것 같다.
각자만의 노하우와 레시피로
생명을 건 경쟁을 하는 모습이다.
경제가 어려우니
외식을 하는 것도
많이 부담스러워진다고 하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리곤 한다.
실지로 경제가 어렵긴 하다.
물가 지수만 보아도
경제의 어려움을
통계적으로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비빔냉면을 무자비하게
4조각으로 잘라본다.
속살이 터져 나온 면발의 쫄깃함이
눈으로 식감으로 전해진다.

야무지게 젓가락으로
양념과 면이 혼연일체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여
좌우로 비벼 본다.
면 하나의 음식이지만
정성이 얼마나 들어가고
손이 많이 가서 만들어지는
"완성체의 음식"은
모든 음식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정성일 것이다..

전에 보다는
상대적으로 양이 조금 보충된 느낌이다.
황장군 비빔냉면을 시키면
정말 몇 젓가락 먹으면
없어질 정도로 소량인데
오늘은 양이
조금은 풍성해 보여 기분이 좋다.
시장의 끝이라서 그러한지
맛도 있어 보인다.
면의 쫄깃함이 살아 있다.
씹히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
반죽과 숙성이 잘 되었는지
면이 질기지 않고
입으로 끊기에도
참 적당한 쫄깃함이다.

냉면과 늘 항상 다니는 무이다.
냉면과의 조합은
항상 찹쌀이다.

종지에 나온 육수의 맛도 그윽하다.
매운맛을 희석시키고
시원한 면을 먹을 때
따뜻함으로
속을 보온해 주는 역할을 한다.
육수라 몸에도 좋다.

한입 한입 먹는 입안에서
매콤함과 오이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역시 냉면은
비빔냉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매운맛을 즐기는 편이라
더운 날에도 물냉면보다는
비빔냉면을 선호하는 편이다.
확실히 전번보다
양이 푸짐함을 먹어보니 알겠다.
배 고픈 자에 대한 배려(?)인가
하고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

반쪽난
계란 노른자의 모습이 애절하다.
개인적으로 냉면을 먹을 때
계란 노른자를 나중에 먹는 습관이 있어
계란 반쪽의 원형이 보존되기를
먹으면서도 챙기는 편인데
반쪽이 나니 마음이 찡하다.
냉면 한 그릇에
또 호들갑이 생기지만
늘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이다"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먹고 싶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가여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나는
가리는 음식이 없으니
건강이 최고라는
기본적인 상식에 마음이 간다.

방울토마토 한 조각을 면과 함께
비빔냉면의
식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밖은 요란스러운 비 소리에
많이 혼잡하지만
내부의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참 정답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이다.
음식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숨길 수 없고
식욕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는
사람이면 당연한 삶의 표현이다.
"냉면 한 그릇에도
인생이 있고 삶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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